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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보는 시선12

사춘기(思春期) - 봄을 생각하는 시기 나는 혼내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아동 학대라고 생각한다. 그건 부모가 편하자고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 부모에게 제때 교육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한 아이가 놓친 기회는, 평생 그 어떤 교육제도로도 보충수업이 불가능하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좋은 습관을 배울 기회를 놓치는 일일 뿐 아니라, 나쁜 습관이 그 자리를 대체하도록 만드는 일이 된다. 가르쳐야 할 때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 인생에 부모가 모르고 저지르는 범죄 행위와도 같다.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중」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트러블이 생기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구석들도 많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건.. 2023. 7. 19.
홈스쿨링 1년차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우리 집의 미성년 반려인 두 명은 학교를 끊었다. 학원을 끊고, 운동을 끊고, 담배를 끊고, 술을 끊고 등드르등등 많은 것들을 '끊는다'라고 표현하는데, '학교'라는 이 간단한 두 글자를 '끊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근데 그걸 했다. 학.교.를.끊.었.다. 4학년에 시작한 홈스쿨링이 벌서 1년 하고도 10일이 지났다. 시간 정말 겁나 빨리 간다.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한 달 하고도 9일이 되었으니, 어휴... 먹는 것은 세월이요, 늘어가는 것은 주름이요, 없어지는 것은 무릎 연골일지어니 ㅠㅠ 홈스쿨링으로 지난 1년을 보내고, 그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나와 아이들이 과연 이전보다 나아졌는가 하는 물음에는 항상 시원한 답을 낼 수가 없다. 음..... 2023. 7. 18.
자녀가 힘들고 지쳐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할 때 유대인은 자녀가 힘들고 지쳐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할 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에 불과해. 실제로는 노력 근처에도 미치지 못해. 인생은 경쟁이고 네 진정한 적은 바로 너 자신이야. 인생은 딱 네가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 거야. 많은 걸 바란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해." 지금부터라도 근면의 돛을 올리고 인생의 항해를 시작해 보자. 중간에 어떤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를 성공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앞날을 밝게 비춰줄 것이다. 「인생에 한 번은 유대인처럼 중」 아이들에게 이 구절을 사진으로 찍어서 문자로 보내줬지만.... 마음속에 얼마나 새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어른들도 툭하면 난 할 만큼 했다며 불공정하다며 억울하다며.. 2023. 6. 9.
Albert Einstein's Quotes Insanity Is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정신이상이란 똑같은 짓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어떠한 틀 안에 나의 생각과 마음을 가둬두지 말고, 하루하루를 다르게, 진취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 2023. 6. 1.
아이들과의 관계 아이들에게 나는 어떤 엄마일까. 일단 잔소리 많이 하고 화가 많은 엄마겠고, 몸띵이가 비루하고 자주 아픈 엄마겠고, 돈은 소중한 거라며 뭐 잘 안 사주는 엄마겠고, 근데 왜 아이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 것 같으냐고 자문할 때 좋은 이야기들이 안 떠오르지? 그만큼 나 스스로 아이들에게 자신이 없는 걸까? 매 순간 자책하며 미안하기만 한걸 반영하는 걸까? 아, 어제 '엄마가 만드는 김치랑 나물 반찬 맛있어요'라고는 했다. ㅎㅎㅎㅎㅎ 홈스쿨링을 하면서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아이들과의 관계도 그만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 나와 아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가... 어떠한 대화를 나누는 데 있어서 너의 생각도 나의 생각도, 너의 인생도 나의 인생도 다 나름의 .. 2023. 5. 2.
나는 휴일이 싫다. 1년에 휴일이 얼마나 있을까. 2023년 공휴일을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오늘 같은 근로자의 날이나 부처님 오신 날 대체 공휴일까지 더하면.... 아.... 참 많이도 쉰다. 아이들이 홈스쿨링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 많은 근로자들은 쉬는 날을 좋아하고 쉬어야 한다는 거 인정한다. 나도 회사 다닐 때는 호시탐탐 공휴일을 노리고 연차를 노리는 사람이었으므로. 지금의 나는 그렇다는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 우리 집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어떠한 일로 인한 나름 대범한 결정으로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다. 홈스쿨링을 한다고 집에서 마냥 놀 수는 없고,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기도 해서 아이들을 마냥 놀리지는 못하기에, 마치 학교에 다니는 것 마냥 아이들의 하루 일정을 짜서 생활하는 중이다. 학교 수.. 2023.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