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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꾸준히 운동하기, 꾸준히 영어 공부하기. 날씨가 구질구질해서 몸이 찌뿌둥하면 운동이고 나발이고 그냥 늘어져 있는 게 좋고, 그놈의 영어 공부는 수십 년째하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ㅋㅋㅋㅋㅋㅋ 나 또한 작심하였던 꾸준한 일들이 있었다. 항상 있다. 없던 적은 없다. 운동해서 근력 키워야지, 아이들보다 한두시간 일찍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영양제 챙겨 먹어야지 등드르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에 꾸준함은 탑재되어있지 않다. 아주 1,3,5,7,9로 띄엄띄엄 하다 말다, 하다 말다, 말다 하다, 말다 말다, 말다 말다, 말다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중에 하나가 블로그에 꾸준히.. 2023. 7. 21.
잘한 일 아이들이 태어나고 135개월이 지나는 시간 동안 이래저래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많은 시선도 받아보고, 억울한 상황도 겪어보고, 그에 못지않게 많이도 웃었던 날들. 지나온 모든 순간순간 나름의 최선을 선택을 하면서 그 선택에 대한 만족을 하기도 하고, 때론 내가 왜 그랬지 하며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내가 다 잘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선택'에 대한 '후회'를 별로 하지 않는 성격이어서 그럴 수도.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어떻게 다 잘했다고 할 수 있고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나. 아쉬운 부분도 굉장히 많지만 가슴을 부여잡고 울부짖으며 '엄마가 미안해!!!'라고 할만한 것들을 크게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이건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정말 .. 2023. 7. 20.
사춘기(思春期) - 봄을 생각하는 시기 나는 혼내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아동 학대라고 생각한다. 그건 부모가 편하자고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다. 부모에게 제때 교육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한 아이가 놓친 기회는, 평생 그 어떤 교육제도로도 보충수업이 불가능하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좋은 습관을 배울 기회를 놓치는 일일 뿐 아니라, 나쁜 습관이 그 자리를 대체하도록 만드는 일이 된다. 가르쳐야 할 때 가르치지 않는 것은 아이 인생에 부모가 모르고 저지르는 범죄 행위와도 같다.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중」 집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트러블이 생기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구석들도 많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그건.. 2023. 7. 19.
홈스쿨링 1년차 2022년 7월 8일 금요일, 우리 집의 미성년 반려인 두 명은 학교를 끊었다. 학원을 끊고, 운동을 끊고, 담배를 끊고, 술을 끊고 등드르등등 많은 것들을 '끊는다'라고 표현하는데, '학교'라는 이 간단한 두 글자를 '끊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가 않다. 근데 그걸 했다. 학.교.를.끊.었.다. 4학년에 시작한 홈스쿨링이 벌서 1년 하고도 10일이 지났다. 시간 정말 겁나 빨리 간다.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한 달 하고도 9일이 되었으니, 어휴... 먹는 것은 세월이요, 늘어가는 것은 주름이요, 없어지는 것은 무릎 연골일지어니 ㅠㅠ 홈스쿨링으로 지난 1년을 보내고, 그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나와 아이들이 과연 이전보다 나아졌는가 하는 물음에는 항상 시원한 답을 낼 수가 없다. 음..... 2023. 7. 18.
자녀가 힘들고 지쳐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할 때 유대인은 자녀가 힘들고 지쳐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 할 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에 불과해. 실제로는 노력 근처에도 미치지 못해. 인생은 경쟁이고 네 진정한 적은 바로 너 자신이야. 인생은 딱 네가 노력한 만큼 돌려받는 거야. 많은 걸 바란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해." 지금부터라도 근면의 돛을 올리고 인생의 항해를 시작해 보자. 중간에 어떤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를 성공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우리가 흘린 땀방울이 앞날을 밝게 비춰줄 것이다. 「인생에 한 번은 유대인처럼 중」 아이들에게 이 구절을 사진으로 찍어서 문자로 보내줬지만.... 마음속에 얼마나 새길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어른들도 툭하면 난 할 만큼 했다며 불공정하다며 억울하다며.. 2023. 6. 9.
세계의 공휴일은 몇일일까? 세계의 유급 휴가일수는? 5월은 가정의 달답게 놀기만 하다가 지나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런데 6월 6일 현충일!! 내일 또 쉰다니! ******************************* 여기서 잠깐!! 6월 6일 현충일은 어떤 날인가!! 현충일(顯 나타날 현 忠 충성 충 日 날 일)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애국애족한 분들의 애국심과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국가 추념일이자 법정공휴일이다. 국가 기념일일 뿐, 국경일이 절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국경일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날만 국경일이다. 원래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만 줄곧 있었으나, 2006년에 한글날이 추가되었다.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국.. 2023. 6. 5.